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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한 애기엄마들도 모르는 영아산통때문에 태어나서 2달간 고생했던 우리딸...이번엔 정말
대부분의 엄마들이 모르는 선천성 방아쇠수지가 생겼다.  ㅡㅡ;

방아쇠수지라면 보통 어른들이 손가락 힘줄에 비정상적인 사용이 많아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소금씨도 딸래미 영아산통으로 고생 후 왼손 가운데 손가락에 걸려 오랫동안
고생했었다
그런데 아기들은 염증이나 통증없이 그냥 생기며 요즘은 선천성이다 후천성이다 말도 많은것
같은데 병원마다 의사마다 조금씩 다르게 본다고 한다.

우리딸도 태어나서는 별로 이상이 없었는데 돌지나 얼마 뒤 손가락을 마사지 해주다가 오른손
엄지가 안 펴진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순간...아찔했다.. 에고 이건 수술해야 된다는데....ㅡㅡ;;
우리 딸은 왜 남들 안하는걸 고루 하는걸까....ㅠㅠ

그냥 두자니 사는데 별 불편함은 없지만 그래도 맘이 불편하고, 수술을 하자니 어린것이 가엽고...
장애라고 하기도 병이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그냥 둘수도 없는 그런 질환이다.

바로 소아정형외과를 가보니.. 보통 자연스럽게 펴진다고 경과를 보자며 일년뒤에 오라고 했다.
아이가 스트레스 받으니 절대 억지로 펴려고도 하지말고 만지지도 말라며....
나는 정말 심각했는데 의사는 별것도 아니라는 듯이 시큰둥.. 한시간 기다린 진료시간은 1분..
솔직히 대학병원은 이런점이 너무 맘에 안든다...ㅡㅡ;;

혹시나 했지만..결국 저번달에 수술을 하게 됐다..이제 세돌 지난 아이를 전신마취 해야한다는
부담감, 왠지모를 두려움...  뭔지모르고 씩씩하게 빠이빠이 하며 수술실로 들어가는 딸래미
모습에 대단한 수술도 아닌데 괜히 찡~하고...ㅋㅋ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알아봤을 때는 전신마취의 후유증으로 아이가 토할수도 있고 머리도 많이 아푸고 어쩌고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더구나 우리 신랑과 시어머님의 특이체질이
(마취가 잘 되지도 깨지도 않는다) 유전됐을까봐 의사에게 묻고 또 묻고.....
다행스럽게도 우리딸..마취깨자마자.."엄마 어지러워"..그 한마디 말고는 토하지도 울지도
칭얼대지도 않았다.. 오히려 엄마아빠를 동생없이 독차지해서 그런지 컨디션이 완전 좋았다...훗

지금은 실밥뽑고 흉터를 좀 덜지게 한다는 젤 같은 약을 가끔 발라주고 있다
아직 흉터부위가 빨갛게 보이고 손가락 펼때도 조금 겁먹은듯 움찔움찔하는데 아프진 않는것같다

혹시나 우리 딸처럼 방아쇠수지(혹은 방아쉬무지)증이 있는 아이를 가진 엄마들을 위해
자세히 알려준다면...

1. 평균적으로 4살-5살까지 펴지지 않는다면 보통 수술을 한다고 하며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펴진다고 한다.. 옛날에는 이런 수술 없었어도 손가락 구부러진 어른들 별로없는것만 봐도 크면서 펴질 확률이 높다고 한다.)

2. 입원은 수술 하루전날 오후에 해서 밤12시부터 금식, 다음날 아침 보통 첫번째로 수술을 해준다
아이들은 금식을 오래할수 없으니까 말이다. 아침 8시에서 9시쯤 수술

3. 수술 시간은 대략 30분.. 마취와 수술후 처치까지 그정도 되는것 같다.
나같은 경우는 수술끝나고 회복실에 들어와 아이옆에 있게 해 주었다 침대위에 같이 앉아 안고 있었다..아이가 어려서 그런것 같다.

4. 퇴원은 수술 다음날 했다..그런데 사실 수술날 오후에 해도 될것같다.. 약도없고 주사도 없고 어떠한 처치도 없이 그냥 잠만잔거 같아 억울...ㅡㅡ;; 
입원은 2인실 밖에 자리가 없어 2인실에서 2박3일로 계산..수술비까지 총 50만원정도 나왔다. 2인실이 아니었다면 30만원이  된다는 말씀.

우리딸같은 경우는 아프다는 말 한마디 없이 마취깨서 퇴원까지 멀쩡했고 후유증도 없었다..
심지어 붕대를 감아서 둥근 손을 보고 "엄마 손이 공같아요" 하면서 그 손으로 자기 머리를 펑펑 치는 바람에 신랑과 내가 깜짝 놀라기도 했다.

수술전 진료와 피검사, 엑스레이, 심전도, 소변검사등등의 검사까지 모두 합치면 70만원정도 들어간것 같다.. 다행히 보험 처리가 다 되어 병원비 부담은 하나도 없었다.

몇년간 걱정스러웠던 일이 해결되어 한결 맘이 가벼워졌다. 우리 딸도 이제 자기 손가락이
펴진다는게 무척 맘에드는 눈치다.

아직 수술못한 엄마들 많이 걱정되고 전신마취라는게 두렵겠지만 생각만큼 어렵고 무서운 수술은 아니니 안심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정말...아이를 키운다는건...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Posted by 유쾌한소금씨 유쾌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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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31 11:34 이은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아이가 방아쇠 무지증이예요 수술은 어디에서 하셨나요 여긴 지방이라 수술이 힘들어서 지금 병원을 알아 보고 있습니다...지금30개월된 여자 아이예요...병원좀 가르쳐주세요

    • 2009.03.31 13:55 신고 유쾌한소금씨 유쾌소금  댓글주소  수정/삭제

      걱정많으시겠네요.. 병원은 고대안암병원에서 했구요, 저희딸도 36개월쯤에 한거니까 시기는 비슷하네요.. 자세한건 방아쇠수지 2탄 글 올린거 보시면 자세히 아실수 있어요
      수술방법이나, 수술부위 사진도 올려놨거든요... 비용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니 말씀드리긴 애매한데 우리딸은 2인실에서 2박3일있었고 50정도 나왔네요. 기타 수술전 검사료나 진료비등등까지 모두 따지면 실밥뽑는 순간까지 해서 대충 70정도구요..
      너무 걱정마세요 수술하고 나면 후련하답니다..^^
      지금은 저희딸 손을 봐도 흉터가 어디였는지 보이지도 않아요 손금부분이라 정말 감쪽같구요 손도 잘 펴지구요.

      생생체험 육아팁 메뉴에 아기건강에 보면 방아쇠수지 2탄 있어요 참고하세요..http://gugi.co.kr/9

  2. 2009.10.14 12:28 박은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아이도 이제 20개월인데 얼마전에 보니 왼손 엄지가 그렇더라구요.
    몇칠 마음졸이다 병원에가서 정확한 병명을 알기는 했는데 수술해야 하면 어쩌나 걱정이네요

    • 2009.10.16 15:11 유쾌소금  댓글주소  수정/삭제

      엄마가 한번 손을 살짝 펴보셨을때 딱! 하는 느낌과 함께 펴지기는 한다면 나중에 스스로 그냥 펴질 확률이 더 높다네요. 저희딸은 저나 의사샘이 펴보려고 힘줘봐도 거의 무반응이었거든여 그정도로 심하면 거의 수술이라고 봐야죠. 하지만 가끔씩 애기가 놀다보면 종종 펴진다거나 손으로 펴려고 했을때 살짝 저항하다 펴진다면 아마 시간지나서 자연스럽게 펴질 가능성이 더 크답니다.
      자꾸 만져보고 확인하면 애기가 스트레스 받으니까 조심하시면서 한번쯤 살짝 시도해보세요. 저항이 크지않으면 큰 걱정안하셔도 될거에요. 글구 수술을 하시게 되더라도 위험하거나 어려운 수술이 아니니 넘 걱정마시구요..^^ 엄마가 되는 길은 참 어려운거 같네요

  3. 2010.04.06 19:12 보민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보 감사드려요..저는 안산고대병원 내일모레 예약해둔 상태고요..저희딸은 두쪽 엄지손가락이 그래요..근데 왼쪽은 거의 펴지고..오른쪽도 할머니가 뚝 하면 펴지고 아침에 자고일어나면 더 굽어있지만 중간중간 펴지기도 하고..그래서 수술이 아니면 좋겠어요..정보가 없었는데 님 덕분에 좋은정보 얻고 갑니다..

    • 2010.04.26 18:47 사랑가득맘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 손가락 수술은 하셨는지...
      저도 병원알아보고 있는중이라어떤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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