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소소한 일상에 관한 기록과 유용한 정보 유쾌소금

카테고리

전체분류 (15)
생생체험 육아팁 (8)
알면 쓸모있는 이것저것 (4)
내딸의 덕질 (1)
끄적끄적 (1)
Total
Today
Yesterday

아기들 예방접종이 종류도 종류지만 비용도 다 제각각이고 제법 부담되는 금액들도 있다.
아기 낳고나면 예방접종 종류만 알려줄게 아니라 비용도 친절하게 알려주면 좋으련만
병원에서 하나하나 물어보고 적어가지 않는한 전체적으로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그저 수첩에 적어준대로 그 날짜에 가서 맞으라는거 맞히고 우는 애기 달래가며 달라는 돈
지불하면서 속으로만 비싸네... 이번엔 머가 이리 비싼건가...  하고 말뿐이다..

소금씨야 대부분 접종시켜서 이제 한시름 돌릴 시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혹시 어디선가 예방접종의 종류대로 비용을 궁금해할 엄마들을 위해 정리해보았다.



                                                (예방접종에 관한 모든 정보가 있는 예방접종 도우미 싸이트)



예방접종은 필수예방접종과 선택예방접종 두가지가 있다.
필수예방접종은 보건소에서 접종하면 모두 무료이며, 보건소에 접종할지 병의원에서 할지는
전적으로 엄마 마음이다. 어떤사람은 보건소 약이 별로이다 아무래도 병의원이 낫지 않겠나
말들하는데 소금씨는 전문가가 아니니 잘 모르겠고 개인적으로는 별 차이가 없지 싶다.
더구나 요새 보건소들 엄청 깨끗하고 서비스 좋다.. 내가 사는 성북구도 상당히 괜찮은편이다


# 필수예방접종 - 국가가 권장하는 예방접종
                               (접종별 맞는 시기는 글 아래 날짜계산하기 링크로 가면 자동계산된다)

      종 류                               횟 수                        비 용
---------------------------------------------------------------------------
       BCG (결핵)                              1회                                 50,000원
      DTP                                        3회, 추가2회                     30,000원
      소아마비(폴리오)                      3회, 추가1회                     20,000원
      MMR(홍역, 볼거리 풍진)            2회                                 25,000원
      일본뇌염(사백신)                      2회, 추가3회                     10,000원
                  (생백신)                      2회, 추가1회                     35,000원    
      수두                                        1회                                 35,000원
---------------------------------------------------------------------------



# 선택예방접종 (접종별 맞는 시기는 글 아래 날짜계산하기 링크로 가면 자동계산된다)

     종 류                               횟 수                        비 용
-----------------------------------------------------------------
   
뇌수막염                                   2회, 추가1회                    40,000원
     폐구균                                      3회, 추가1회                   100,000원
     A형간염                                    2회                                40,000원
     자궁경부암백신(여아)              13세권장(3회)                  백신종류마다 다름
     로타바이러스                             3회                                100,000원
     독감(태어난 첫해)                       2회                                20,000원
          (다음해부터)                       매년1회                            20,000원
------------------------------------------------------------------

   잠깐!!!  위 내용은 병원마다 약간씩 다를수 있으므로 접종병원에서 꼭 확인하세요. 
              혹시 잘못기재된 사항이 있으면 답글 달아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기초접종: 최단 시간내에 적절한 방어면역 획득을 위해 시행하는 총괄적 접종
*추가접종: 기초접종후 얻어진 방어면역을 장기간 유지하기 위해 일정기간 후 재차 시행하는 접종


* 선택접종 추가정보*
  폐구균은 시작시기별로 횟수가 좀 달라진다. 돌지나서 처음 접종할 경우는 1회면 된다.
  물론 돌전에 걸릴 위험이 더 높으므로, 재정적 여건이 된다면 돌전부터 접종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한다. 물론 엄마의 선택!!

  로타바이러스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며, 전세계 95% 5세이하 소아가 한번쯤은 걸리며,
  구토,설사, 열을 동반하고 심하면 사망에도 이른다고 한다, 3번접종하고 나면 가장 유행하는
  바이러스 5가지를 예방가능하다.

  일본뇌염의 경우 사백신과 생백신이 있는데 내 아이가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 확인해
  두는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는 생백신을 접종하고 보건소를 사백신을 접종한다는데,
  큰차이는
없다고 한다.(병원에서 사백신도 접종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생백신을 맞았던 아이는 계속 생백신을 맞아야 하고 사백신을 맞은 아이는 계속
  사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하니, 잘 확인해두자

  자궁경부암백신은 9세이후부터 접종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중학교입학때쯤 
  접종하는게 좋단다. 종류는 두가지가 있는데 의사진료후 결정하며 가격은 18만원, 15만원
  둘다 3회접종이니 비용이 만만찮지만 내 딸에게 좋다면 고려해볼만 하다.




예방접종자료들을 보면 3개월 1차, 6개월 2차 뭐 이런식으로 써있는데 사실 그건 너무 헷갈린다. 정확히 내아이 생년월일에 맞춰 날짜를 계산해줘야 그날에 맞춰 접종할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의미에서 아주 유용한 프로그램이 있다.  아래 주소는 내가 사는 성북구 보건소 홈페이진데
로그인 필요없이 내 아이의 생년을 치면 각 필수예방접종별 접종날짜가 자동계산
되어서 나온다.  잘들 이용하시길~ ^^

<내아이 예방접종날짜 계산하러 가기>
http://bogunso.seongbuk.go.kr/chcWeb/medical/vacc_info.jsp



참고자료출처 : http://nip.cdc.go.kr/ 
 
 
 
Posted by 유쾌소금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접종하자니 너무 부담스럽고 무시하자니 혹시 아이가 나중에 병이 날까 겁나는게 아이들 예방접종이다. 필수예방접종이야 보건소에가면 다 무료로 접종할수 있으니 괜찮지만, 선택예방접종은 아이걱정에 울며겨자먹기로 접종하고 있는데 비용이 만만찮다.

소금씨가 대충 계산해보니 필수예방접종부터 선택예방접종까지 모두 병의원에서 접종했을때
비용이 대략 100만원가까이 되더라...컥!!  처음 아기 낳고 1년은 매달 평균 10만원 이상씩 접종비가 지출되니 기저귀값에 분유값도 버거운 엄마들에게 부담이 아니될수 없다.

이런 현실에 아이 키우는 엄마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필수예방접종비를 나라에서 30% 지원해 준다는 사실이다. 물론 전액지원이 제일 좋은 일이겠지만 30%라도 지원해 준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다음달부터 만 12세 이하(1996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필수예방접종
8가지 접종비용의 30%를 국가에서 지원한다고 한다.

필수예방접종이란  B형간염, 결핵(BCG, 피내용),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DTaP), 폴리오(IPV),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MMR), 일본뇌염(사백신), 수두, 파상풍· 디프테리아(Td) 등 8가지이다.

그러나 그외 선택예방접종인 A형 간염, 뇌수막염, 독감, 폐구균등은 전과 같이 본인부담이다.
참고할것은 모든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것이 아니므로,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 (http://nip.cdc.go.kr) 에서 "필수예방접종비용 국가부담사업"
지정기관을 검색해 가까운 곳에서 접종받으면 된다.

소금씨는 조금 억울하게도 벌써 예방접종 혜택 볼일이 별로 없지만, 이제 아이 낳는 엄마들은 여러모로 지원이 많이 생겨 참 부럽다.

아직 결정된것은 아니지만 또 하나의 좋은 소식은 A형간염도 필수예방접종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는 소식이다. 
적지않은 접종비를 고스란히 엄마들이 부담했어야 했는데 필수예방접종으로 바뀌면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받을수 있겠지... 에궁 우리 애들은 다 지나가는데..
은근히 억울하고 돈이 아깝다 ㅡㅡ;;;;

이런 좋은 일은 왜 소금씨를 비껴가는 것일까..ㅠㅠ   나는 출산장려금도 못받고 예방접종지원도 못받는뎅... 피~~  확 셋째를 낳아버릴까...ㅡㅡ^
뭐 암튼 좋은 일이다.. 이런일이 많이 생겨서 어서 아기 키우기 좋은 나라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아참 참고로!!!  대부분 아시겠지만,
필수예방접종은 보건소에 가면 모두 완전 공짜!!
다.
30%지원도 좋지만 에누리없이 완전무료인 보건소가 더 좋아라 보건소 포에버~~!




Posted by 유쾌소금
, |


얼마전 우리 딸이 선천성 방아쇠수지증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했을 때다.
병실이 없어 2인실에 입원했는데 두번째날 새로 들어온 환자는 16개월짜리 아기였다..
우리딸도 어린애였지만 정형외과에 일케 어린애가 왜 왔을까 궁금했는데 막상 들어온
그 여자아이도 별 이상은 없어보였다. 조금 의아해하고 있었지만. 곧 궁금증이 풀렸다.

그 아이 병명은 바로 선천성 고관절탈구증(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
거창한 침대가 들어오고 담당주치의가 들어오더니 30센치나 될까하는 짧은 아기 다리를 각각
붕대로 칭칭감고 발바닥쪽에 붕대로 고리를 열심히 만드는게 아닌가..
저게 뭘까... 묻지는 못하고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데.. 침대윗쪽에 설치된 고리를 아기 다리에
붕대로 만들어논 고리에 걸어 매달고 추를 걸어 침대밖으로 늘어뜨리는게 아닌가
..쿨럭

그 작은 아기 다리를 긴 고무줄 같은 끈에 연결해서 추로 잡아당기게 한것이다...ㅡ0ㅡ;
불편하고 놀랐는지 아기는 엄청 울어대고 그 아기 엄마도 아이 붙잡고 펑펑 울고...
옆에서 보고있던 우리 신랑과 나도 자칫 눈물이 날뻔했다..얼마나 안쓰럽고 맘이 아프던지...

누워서 양 다리를 천정쪽으로 치켜올려 매달린채 그렇게 2주를 보내야 한단다..후아..
추 무게가 무거운지 엉덩이도 살짝 떠있었다.

선천성 고관절탈구..
이 병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서 골반과 연결되는 허벅지 고관절이 골반쪽에서 빠져버린
병이다. 소금씨 초등학교 친구 아들이 이 병으로 태어나서 얼마 안되 병원에서 치료받았던 터라
그 친구로부터 들은적이 있었다. 소금씨도 아기 낳으면 잘 살펴서 꼭 조기에 치료받으라던 친구의 말에 우리딸 태어났을때 주의깊에 살펴본적이 있었다.

그 말로만 들었던 고관절탈구를 실제로 보았던 것이다.
그렇게 무지막지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차마 봐줄수가 없었다.

그날밤에 우리 딸과 나는 거의 잠을 잘수가 없었다. 다리가 잡아당겨지는 고통에 아기가 얼마나 울어대는지 옆방 사람들까지 문앞에 와서 기웃거릴 정도였다.

말을 들어보니 그 엄마는 그런 병이 있는지도 몰랐었고 그저 걸음마하는 딸이 절뚝거리길래
치마를 입혀서 그런줄 알았단다. 앉아있는 모습도 조금 이상했었는데 16개월이 지나서야
병원에 와서 발견한 모양이다.
내 알기로 이 병은 조치발견과 치료가 아주아주 중요하다.
막 태어난 아기일수록 치료가 쉽지만
늦게 발결할수록 후유증도 커지고 치료도 더 많이 힘들다고 알고있다.
그 아이는 이미 16개월이나 되어서 발견했으니 내 친구 아이보다 더 치료가 힘들것 같았다.

나중에 담당교수가 하는 말을 들어보니 빠져나와 있는 고관절쪽 근육을 부드럽게 늘려줘야 잡아서 제자리에 끼워줄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최소 2주를 그렇게 다리를 하늘로 매달고
누워있어야 한단다. 그리고 나서도 전신마취하고 수술을 해야하고..어쩌고..총 2달가량의 치료기간이 소요된다고 하더라.. 후아.......

나는 우리딸을 보면서 너무 감사한 맘이 들었다. 방아쇠수지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구나..


이 병의 원인은 워낙 어려가지라고 하니 의사도 아닌 우리들이야 잘 몰라도 대신 집에서
조기에 엄마가 발견할수 있는 방법을 알아두고 늦게 발견해서 더 고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이 병은 연령에 따라 다양하게 증상이 나타나는데

1. 보행기 이전
  1) 기저귀 갈 때 다리가 잘 벌어지지 않는다. (고관절 외전 제한)
  2) 둔부, 음순 또는 대퇴부의 피부 주름(특히 내전-둔부 피부 주름)이 비대칭이다.
  3) 실제 다리 길이의 차이는 없으나 탈구가 되면 무릎 높이 및 다리 길이의 차이가 보인다.

2. 보행기
  1) 보행이 늦거나 다리를 절거나 오리걸음
  2) 둔부의 피부주름 비대칭
  3) 몸통의 좌우 비대칭 (체간 비대칭)
  4) 무릎 높이 및 다리 길이의 차이
                                                                                               (출처-네이버 의학정보)


소금씨가 친구에게 미리 들었던 가장 쉬운 방법은 기저귀 갈때 엉덩이 주름을 잘 보라는것이었다.
사타구니쪽이나 엉덩이쪽에 기저귀 갈때 보면 양쪽으로 주름이 몇개
있는데 이 주름의 대칭이 안맞으면 의심해볼 일이라고 했다.


엄마들이 의사가 아닌이상 만져봐도 모르는게 당연하고 걸음걸이를 보고 알아차릴때면 많이
늦게 되니 신생아때부터 기저귀 갈때 목욕시킬 때 엉덩이 주름을 유심히 잘 살펴 대칭이 맞는지
관찰하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병원에 바로 달려가는게 좋을것 같다.

아직도 그 아기 모습이 눈에 선하다. 같은 아기 키우는 엄마로써 무척 가슴이 아팠더랬다.
옛날 어른들이야 요새 엄마들이 너무 유난떤다고 옛날엔 그런거 없어도 잘 크고 잘 먹고 했다고 못마땅해 하시지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기 키우는 엄마라면 항상 공부하고 잘 살펴서 최소한 엄마가 몰라서 아이를 고생시키는 일은
없도록 노력해야 하는게 아닐까?



Posted by 유쾌소금
, |




이번엔 우리 아들 이야기다...  2007년 11월에 태어난 우리 아들 지금 16개월에 접어 들었다.
병원 들어가서 1시간만에 태어난 쑴풍이 아들이다.

누나와 다르게 영아산통도 없고 너무나 순해서 정말 눈물겹게 고마웠던 우리아들..ㅡㅡ;
그러나.. 이녀석도 쉽게 자라주진 않았다..

모유수유가 잘 안돼 2달의 고생끝에 결국 포기하고 분유수유를 시작했는데 그저 태열이려니
생각했던 피부 트러블이 알고보니 우유 알레르기 였던 것이다..

우유 알레르기는 우유 속에 들어있는 단백질을 분해하지 못해 일어나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아토피같은 피부증상, 호흡이상과 위장장애가 나타나는 것이고,
유당불내성은 급성장염에 걸린후 유당소화효소가 다 없어져서 일시적으로 유당을 소화하지
못해 생기는 것으로 만성설사등이 나타난다.

처음엔 울 아들 감기와 심한 장염에 걸린뒤 갑자기 설사가 그치지 않아 장염으로 인한 일시적인
유당불내성인줄 알았었다.
그렇지만 태열인줄 알았던 피부트러블이 설사와 같은 원인인 우유알레르기였단걸
두달동안 맘고생 몸고생하며 온갖 종류의 분유로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깨달았다.

다니던 동네 소아과 할아버지 의사는 우유알레르기에 대한 특별한 말도 없고 솔직히 알긴 아는걸까 의심스러울 만큼... 특수분유도 잘 모르고 있었다..오히려 엄마인 나한테 묻더라..ㅡㅡ;;;
일시적 유당불내성이라고 계속 설사분유만 먹이라 하고, 아토피 연고(스테로이드연고)만
바르라하고, 그냥 아토피 체질이라며 어쩔수 없다고...ㅡㅡ;;;;;;  쿨럭
고대병원에가서 알레르기 검사도 해봤지만.. 수치는 모두 정상이었다. 아기가 너무 어려도 검사결과가 정확치 않다고 한다.

결론적으로는 의사와 상의 후 엄마가 아이 상태를 면밀히 살피며 음식조절을 하여 판단하는
수밖에 없다....아이의 상태를 가장 잘 아는것은 엄마이므로...

남양분유와 매일유업에는 특수분유들이 많이 있다..물론 수입분유도 많이 있지만..가격이
워낙 비싼터라..엄두도 못내고..매일분유로 시작했다

국내 특수분유의 가격은 거의 7000-8000원 수준이다.(인터넷 최저가)
정말 싼데? 하고 놀라겠지만, 용량이 400g이라.. 우유만 먹는 아기의 경우 이틀이면 거의
다 먹게된다.. 참고로 오프매장에선 구입이 어렵다. 대형마트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처음엔.. 아토피 가족력이 있는 아이들이 예방차원으로 먹는다는 아토케어
--- 유당성분있고 우유로 만들어 우유단백질이 들어있다 ---
3통째 먹어봤지만 설사에 차도가 없고..얼굴에 난 아토피 증상도 나아지지 않는다.

의사가 다시 설사분유를 먹이라고 해서 한 1주정도 설사가 나아질때까지 아기설사를 먹인뒤

두번째 특수분유..식품알레르기, 만성설사가 있는 아토피 아이들이 먹는다는 HA 분유
--- 유당이 제거되었으며, 임의로 한번 분해시켜놓은 상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맛도 아주 이상하고 냄새도 별로다. 역시 우유단백질이다 ---
역시나 좀 나아지나 싶었지만 2주만에 실패.

설사분유는 단기분유라 오랫동안 먹이면 영양상 불균형을 초래한다고 하니 계속 먹일수도 없고
우유성분이 들어간 특수분유는 아이가 좋아지지도 않고.. 고민하다

결국 콩분유를 선택했다.. 콩으로 만든 설사분유를 먹이면 피부가 아주 깨끗해지는 것을 보고
콩분유는 괜찮겠다 싶었다
차이라면..설사분유는 급성설사를 위해 단기간 처방되는 콩분유이고..장기간 영양상 문제없이
먹이는 콩분유가 따로 있다. 

처음 먹인것은 매일유업의 쏘이.. 아주 잘 맞았다... 얼굴도 새하얀 탱글 아기 피부가 되고
변도 좋아지고.. 얼마나 기쁘던지...  모유 못먹이는것도 안타까운데 우유도 아닌 콩을 먹이자니
정말 맘이 아팠지만.. 설사도 멎고 피부도 깨끗해져서 다행이었다.
의사말도 영양상 큰 차이는 없다고 한다.

지금은 남양분유의 호프알레기를 먹인다.. 매일 쏘이가 갑자기 가격을 두배로 올려버려
얄미운 맘에 남양으로 바꿔 먹인지 벌써 일년..

우리 아들은 남들도 놀라는 근육질에 수퍼 베이비다.. 투실투실 살집은 없지만..다리며 팔이며
어찌나 단단한 근육뿐인지 영양상 문제는 정말 없는게 확실하다.

16개월이 접어든 요즘은 우유가 들어간 빵이나 과자를 먹어도 이상이 없고..며칠전부터는
큰맘먹고 떠먹는 요구르트에 도전하고 있다 3-4일 지켜봐서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면 생우유를
먹여도 괜찮을듯 싶다..

우유알레르기는 아이의 장이 약해서 우유를 소화못해 생기는 증상이므로 일반적으로 5-6살쯤되어 소화력, 면역력이 커지면 자연히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단 그때가 될때까지 우유가 들어간 제품은 모두 조심하는게 좋다
우유, 과자, 빵,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치즈 등등..
그럼 뭘 먹이라는건가...놀라는 엄마들도 많을것이다... ㅡㅡ;;  정말 먹일게 없다.

우리 아들은 얼굴과 다리쪽에 빨갛고 도돌하게 발진이 돋는 증상정도 였지만, 심한 아이들은
엄청난 설사에 호흡곤란까지 오게 되어 응급실로 가는 경우도 있으니 엄마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항상 의사와 상의하고 먼저 물어보고 분유를 바꾸거나 음식을 바꾸는데 있어 무척 조심해야
한다는걸 명심하자. 

내 아이가 이 세상의 맛있는 음식들 모두 거리낌없이 다 먹을수 있는 그날을 위해~!



Posted by 유쾌소금
, |


왠만한 애기엄마들도 모르는 영아산통때문에 태어나서 2달간 고생했던 우리딸...이번엔 정말
대부분의 엄마들이 모르는 선천성 방아쇠수지가 생겼다.  ㅡㅡ;

방아쇠수지라면 보통 어른들이 손가락 힘줄에 비정상적인 사용이 많아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소금씨도 딸래미 영아산통으로 고생 후 왼손 가운데 손가락에 걸려 오랫동안
고생했었다
그런데 아기들은 염증이나 통증없이 그냥 생기며 요즘은 선천성이다 후천성이다 말도 많은것
같은데 병원마다 의사마다 조금씩 다르게 본다고 한다.

우리딸도 태어나서는 별로 이상이 없었는데 돌지나 얼마 뒤 손가락을 마사지 해주다가 오른손
엄지가 안 펴진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순간...아찔했다.. 에고 이건 수술해야 된다는데....ㅡㅡ;;
우리 딸은 왜 남들 안하는걸 고루 하는걸까....ㅠㅠ

그냥 두자니 사는데 별 불편함은 없지만 그래도 맘이 불편하고, 수술을 하자니 어린것이 가엽고...
장애라고 하기도 병이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그냥 둘수도 없는 그런 질환이다.

바로 소아정형외과를 가보니.. 보통 자연스럽게 펴진다고 경과를 보자며 일년뒤에 오라고 했다.
아이가 스트레스 받으니 절대 억지로 펴려고도 하지말고 만지지도 말라며....
나는 정말 심각했는데 의사는 별것도 아니라는 듯이 시큰둥.. 한시간 기다린 진료시간은 1분..
솔직히 대학병원은 이런점이 너무 맘에 안든다...ㅡㅡ;;

혹시나 했지만..결국 저번달에 수술을 하게 됐다..이제 세돌 지난 아이를 전신마취 해야한다는
부담감, 왠지모를 두려움...  뭔지모르고 씩씩하게 빠이빠이 하며 수술실로 들어가는 딸래미
모습에 대단한 수술도 아닌데 괜히 찡~하고...ㅋㅋ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알아봤을 때는 전신마취의 후유증으로 아이가 토할수도 있고 머리도 많이 아푸고 어쩌고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더구나 우리 신랑과 시어머님의 특이체질이
(마취가 잘 되지도 깨지도 않는다) 유전됐을까봐 의사에게 묻고 또 묻고.....
다행스럽게도 우리딸..마취깨자마자.."엄마 어지러워"..그 한마디 말고는 토하지도 울지도
칭얼대지도 않았다.. 오히려 엄마아빠를 동생없이 독차지해서 그런지 컨디션이 완전 좋았다...훗

지금은 실밥뽑고 흉터를 좀 덜지게 한다는 젤 같은 약을 가끔 발라주고 있다
아직 흉터부위가 빨갛게 보이고 손가락 펼때도 조금 겁먹은듯 움찔움찔하는데 아프진 않는것같다

혹시나 우리 딸처럼 방아쇠수지(혹은 방아쉬무지)증이 있는 아이를 가진 엄마들을 위해
자세히 알려준다면...

1. 평균적으로 4살-5살까지 펴지지 않는다면 보통 수술을 한다고 하며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펴진다고 한다.. 옛날에는 이런 수술 없었어도 손가락 구부러진 어른들 별로없는것만 봐도 크면서 펴질 확률이 높다고 한다.)

2. 입원은 수술 하루전날 오후에 해서 밤12시부터 금식, 다음날 아침 보통 첫번째로 수술을 해준다
아이들은 금식을 오래할수 없으니까 말이다. 아침 8시에서 9시쯤 수술

3. 수술 시간은 대략 30분.. 마취와 수술후 처치까지 그정도 되는것 같다.
나같은 경우는 수술끝나고 회복실에 들어와 아이옆에 있게 해 주었다 침대위에 같이 앉아 안고 있었다..아이가 어려서 그런것 같다.

4. 퇴원은 수술 다음날 했다..그런데 사실 수술날 오후에 해도 될것같다.. 약도없고 주사도 없고 어떠한 처치도 없이 그냥 잠만잔거 같아 억울...ㅡㅡ;; 
입원은 2인실 밖에 자리가 없어 2인실에서 2박3일로 계산..수술비까지 총 50만원정도 나왔다. 2인실이 아니었다면 30만원이  된다는 말씀.

우리딸같은 경우는 아프다는 말 한마디 없이 마취깨서 퇴원까지 멀쩡했고 후유증도 없었다..
심지어 붕대를 감아서 둥근 손을 보고 "엄마 손이 공같아요" 하면서 그 손으로 자기 머리를 펑펑 치는 바람에 신랑과 내가 깜짝 놀라기도 했다.

수술전 진료와 피검사, 엑스레이, 심전도, 소변검사등등의 검사까지 모두 합치면 70만원정도 들어간것 같다.. 다행히 보험 처리가 다 되어 병원비 부담은 하나도 없었다.

몇년간 걱정스러웠던 일이 해결되어 한결 맘이 가벼워졌다. 우리 딸도 이제 자기 손가락이
펴진다는게 무척 맘에드는 눈치다.

아직 수술못한 엄마들 많이 걱정되고 전신마취라는게 두렵겠지만 생각만큼 어렵고 무서운 수술은 아니니 안심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정말...아이를 키운다는건...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Posted by 유쾌소금
, |

며칠전 애기 낳은 초등학교 동창 여자친구와 전화통화중.. 아이가 너무 잘 울어서 힘들다는
얘길 들었다.
물론 이제 막 갓낳은 아기야 먹고자고 싸고 우는게 일이겠지만..유난히 저녁이 되면
숨넘어가게 울어대는 아기들이 있다... 이른바 영아산통!!

소금씨의 딸래미도 바로 이 영아산통이었다..대부분의 엄마들은 모르지만.. 적지않은 아기들이
태어나서 100일때까지 이증세 때문에 힘겨워하고 그 부모의 고통은 이루 말할수 없다.

영아산통이란..아직 어린 신생아의 장이 약해서..혹은 안정화되지 못해서 가스가 차..
배가 아픈 증세이며 특히 초저녁에서 새벽까지 유난히 심한 증세이다.
질병도 아니고, 유전도 아니고 특별한 이유나 원인도 밝혀진게 없단다..그냥..
운이 나쁜거지 싶다..ㅡㅡ;;

소금씨도 멋모르고 첫아이를 낳았는데 왠일인지 안기도 겁나는 핏덩이가 저녁6시만되면
어김없이 울기시작해서 새벽1시쯤이나 되어야 그치고 잠이 들었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너무 힘들었던 때였는데 친정에서 산후조리때라 친정엄마가 안고 달래다
지치면 소금씨가 달래고 그러다 지치면 친정아빠가 달래서 겨우 잠들게 했었다
날이 저물기시작하면 거의 공포스러웠었다.

손목 어깨 쑤시는건 말도 못하고 그 고생과 속상함은 지금 생각해도 한숨난다..
당시엔 영아산통도 모르던 때라 아이가 큰병이 난줄알고 산후조리고 머고 핏덩이를 안고
병원에 달려가서 물어본게 몇번인지 모른다..
가봐야 의사도 별 신통한 얘기도 없고 영아산통이라는것도 나중에서야 알았다

영아산통인 아이는 신경이 무척 날카로와서 낮에도 편치가 않다. 정말 어떻게 키웠나 싶다..^^:

답답한 맘에 영아산통에 대해 찾아보면..병도 아니고 그저 신생아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배앓이이며 단지 가족들만 엄청 힘든 증상 이라고 써있다..츱.

다행인것은 이 영아산통이라는것이 지속적인것이 아니고 100일즈음 감쪽같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물론 간혹 돌까지 가는 아기도 있다고 하고 없어졌다가 다시 나타나기도 한다고는 하는데
우리 딸같은경우 2개월쯤 거짓말처럼 사라졌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이유는 그냥 내가 생각하건데.. 저녁쯤 울고 보채고 하니까 옛날어른들이야
그저 밤에 좀 유난히 우는 애기..정도로 생각한게 아닌가 싶다..100일쯤 되면 자연히 사라지므로...

혹시 아기가 영아산통이거나..잘 모르지만 밤만되면 우는 아기를 키우면서 힘들어하는 엄마가
있다면..산후우울증때문에 안그래도 힘든데 너무 고민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100일만 되면..정말 감쪽같이 아기 키우는게 편해지니까..^^

아참 확인된건 아니지만..영아산통을 겪은 아기들은 나중에 사고판단력이 다른아이보다 낫다는 연구결과도 있단다.
그러서인지 우리 딸도 말도 상당히 빨랐고 발음도 정확하며 눈치하나는 끝내주게 빠르다..^^


Posted by 유쾌소금
, |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