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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고관절이형성증'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4.02 신생아 엉덩이 주름 주의깊게 살펴라 - 선천성 고관절탈구


얼마전 우리 딸이 선천성 방아쇠수지증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했을 때다.
병실이 없어 2인실에 입원했는데 두번째날 새로 들어온 환자는 16개월짜리 아기였다..
우리딸도 어린애였지만 정형외과에 일케 어린애가 왜 왔을까 궁금했는데 막상 들어온
그 여자아이도 별 이상은 없어보였다. 조금 의아해하고 있었지만. 곧 궁금증이 풀렸다.

그 아이 병명은 바로 선천성 고관절탈구증(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
거창한 침대가 들어오고 담당주치의가 들어오더니 30센치나 될까하는 짧은 아기 다리를 각각
붕대로 칭칭감고 발바닥쪽에 붕대로 고리를 열심히 만드는게 아닌가..
저게 뭘까... 묻지는 못하고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데.. 침대윗쪽에 설치된 고리를 아기 다리에
붕대로 만들어논 고리에 걸어 매달고 추를 걸어 침대밖으로 늘어뜨리는게 아닌가
..쿨럭

그 작은 아기 다리를 긴 고무줄 같은 끈에 연결해서 추로 잡아당기게 한것이다...ㅡ0ㅡ;
불편하고 놀랐는지 아기는 엄청 울어대고 그 아기 엄마도 아이 붙잡고 펑펑 울고...
옆에서 보고있던 우리 신랑과 나도 자칫 눈물이 날뻔했다..얼마나 안쓰럽고 맘이 아프던지...

누워서 양 다리를 천정쪽으로 치켜올려 매달린채 그렇게 2주를 보내야 한단다..후아..
추 무게가 무거운지 엉덩이도 살짝 떠있었다.

선천성 고관절탈구..
이 병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서 골반과 연결되는 허벅지 고관절이 골반쪽에서 빠져버린
병이다. 소금씨 초등학교 친구 아들이 이 병으로 태어나서 얼마 안되 병원에서 치료받았던 터라
그 친구로부터 들은적이 있었다. 소금씨도 아기 낳으면 잘 살펴서 꼭 조기에 치료받으라던 친구의 말에 우리딸 태어났을때 주의깊에 살펴본적이 있었다.

그 말로만 들었던 고관절탈구를 실제로 보았던 것이다.
그렇게 무지막지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차마 봐줄수가 없었다.

그날밤에 우리 딸과 나는 거의 잠을 잘수가 없었다. 다리가 잡아당겨지는 고통에 아기가 얼마나 울어대는지 옆방 사람들까지 문앞에 와서 기웃거릴 정도였다.

말을 들어보니 그 엄마는 그런 병이 있는지도 몰랐었고 그저 걸음마하는 딸이 절뚝거리길래
치마를 입혀서 그런줄 알았단다. 앉아있는 모습도 조금 이상했었는데 16개월이 지나서야
병원에 와서 발견한 모양이다.
내 알기로 이 병은 조치발견과 치료가 아주아주 중요하다.
막 태어난 아기일수록 치료가 쉽지만
늦게 발결할수록 후유증도 커지고 치료도 더 많이 힘들다고 알고있다.
그 아이는 이미 16개월이나 되어서 발견했으니 내 친구 아이보다 더 치료가 힘들것 같았다.

나중에 담당교수가 하는 말을 들어보니 빠져나와 있는 고관절쪽 근육을 부드럽게 늘려줘야 잡아서 제자리에 끼워줄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최소 2주를 그렇게 다리를 하늘로 매달고
누워있어야 한단다. 그리고 나서도 전신마취하고 수술을 해야하고..어쩌고..총 2달가량의 치료기간이 소요된다고 하더라.. 후아.......

나는 우리딸을 보면서 너무 감사한 맘이 들었다. 방아쇠수지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구나..


이 병의 원인은 워낙 어려가지라고 하니 의사도 아닌 우리들이야 잘 몰라도 대신 집에서
조기에 엄마가 발견할수 있는 방법을 알아두고 늦게 발견해서 더 고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이 병은 연령에 따라 다양하게 증상이 나타나는데

1. 보행기 이전
  1) 기저귀 갈 때 다리가 잘 벌어지지 않는다. (고관절 외전 제한)
  2) 둔부, 음순 또는 대퇴부의 피부 주름(특히 내전-둔부 피부 주름)이 비대칭이다.
  3) 실제 다리 길이의 차이는 없으나 탈구가 되면 무릎 높이 및 다리 길이의 차이가 보인다.

2. 보행기
  1) 보행이 늦거나 다리를 절거나 오리걸음
  2) 둔부의 피부주름 비대칭
  3) 몸통의 좌우 비대칭 (체간 비대칭)
  4) 무릎 높이 및 다리 길이의 차이
                                                                                               (출처-네이버 의학정보)


소금씨가 친구에게 미리 들었던 가장 쉬운 방법은 기저귀 갈때 엉덩이 주름을 잘 보라는것이었다.
사타구니쪽이나 엉덩이쪽에 기저귀 갈때 보면 양쪽으로 주름이 몇개
있는데 이 주름의 대칭이 안맞으면 의심해볼 일이라고 했다.


엄마들이 의사가 아닌이상 만져봐도 모르는게 당연하고 걸음걸이를 보고 알아차릴때면 많이
늦게 되니 신생아때부터 기저귀 갈때 목욕시킬 때 엉덩이 주름을 유심히 잘 살펴 대칭이 맞는지
관찰하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병원에 바로 달려가는게 좋을것 같다.

아직도 그 아기 모습이 눈에 선하다. 같은 아기 키우는 엄마로써 무척 가슴이 아팠더랬다.
옛날 어른들이야 요새 엄마들이 너무 유난떤다고 옛날엔 그런거 없어도 잘 크고 잘 먹고 했다고 못마땅해 하시지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기 키우는 엄마라면 항상 공부하고 잘 살펴서 최소한 엄마가 몰라서 아이를 고생시키는 일은
없도록 노력해야 하는게 아닐까?



Posted by 유쾌한소금씨 유쾌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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