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먹이 아기에겐 너무 가혹한 우유 알레르기..
생생체험 육아팁/아기건강 / 2009. 4. 2. 09:10
이번엔 우리 아들 이야기다... 2007년 11월에 태어난 우리 아들 지금 16개월에 접어 들었다.
병원 들어가서 1시간만에 태어난 쑴풍이 아들이다.
누나와 다르게 영아산통도 없고 너무나 순해서 정말 눈물겹게 고마웠던 우리아들..ㅡㅡ;
그러나.. 이녀석도 쉽게 자라주진 않았다..
모유수유가 잘 안돼 2달의 고생끝에 결국 포기하고 분유수유를 시작했는데 그저 태열이려니
생각했던 피부 트러블이 알고보니 우유 알레르기 였던 것이다..
우유 알레르기는 우유 속에 들어있는 단백질을 분해하지 못해 일어나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아토피같은 피부증상, 호흡이상과 위장장애가 나타나는 것이고,
유당불내성은 급성장염에 걸린후 유당소화효소가 다 없어져서 일시적으로 유당을 소화하지
못해 생기는 것으로 만성설사등이 나타난다.
아토피같은 피부증상, 호흡이상과 위장장애가 나타나는 것이고,
유당불내성은 급성장염에 걸린후 유당소화효소가 다 없어져서 일시적으로 유당을 소화하지
못해 생기는 것으로 만성설사등이 나타난다.
처음엔 울 아들 감기와 심한 장염에 걸린뒤 갑자기 설사가 그치지 않아 장염으로 인한 일시적인
유당불내성인줄 알았었다.
그렇지만 태열인줄 알았던 피부트러블이 설사와 같은 원인인 우유알레르기였단걸
두달동안 맘고생 몸고생하며 온갖 종류의 분유로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깨달았다.
다니던 동네 소아과 할아버지 의사는 우유알레르기에 대한 특별한 말도 없고 솔직히 알긴 아는걸까 의심스러울 만큼... 특수분유도 잘 모르고 있었다..오히려 엄마인 나한테 묻더라..ㅡㅡ;;;
일시적 유당불내성이라고 계속 설사분유만 먹이라 하고, 아토피 연고(스테로이드연고)만
바르라하고, 그냥 아토피 체질이라며 어쩔수 없다고...ㅡㅡ;;;;;; 쿨럭
고대병원에가서 알레르기 검사도 해봤지만.. 수치는 모두 정상이었다. 아기가 너무 어려도 검사결과가 정확치 않다고 한다.
결론적으로는 의사와 상의 후 엄마가 아이 상태를 면밀히 살피며 음식조절을 하여 판단하는
수밖에 없다....아이의 상태를 가장 잘 아는것은 엄마이므로...
남양분유와 매일유업에는 특수분유들이 많이 있다..물론 수입분유도 많이 있지만..가격이
워낙 비싼터라..엄두도 못내고..매일분유로 시작했다
국내 특수분유의 가격은 거의 7000-8000원 수준이다.(인터넷 최저가)
정말 싼데? 하고 놀라겠지만, 용량이 400g이라.. 우유만 먹는 아기의 경우 이틀이면 거의
다 먹게된다.. 참고로 오프매장에선 구입이 어렵다. 대형마트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처음엔.. 아토피 가족력이 있는 아이들이 예방차원으로 먹는다는 아토케어
--- 유당성분있고 우유로 만들어 우유단백질이 들어있다 ---
3통째 먹어봤지만 설사에 차도가 없고..얼굴에 난 아토피 증상도 나아지지 않는다.
의사가 다시 설사분유를 먹이라고 해서 한 1주정도 설사가 나아질때까지 아기설사를 먹인뒤
두번째 특수분유..식품알레르기, 만성설사가 있는 아토피 아이들이 먹는다는 HA 분유
--- 유당이 제거되었으며, 임의로 한번 분해시켜놓은 상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맛도 아주 이상하고 냄새도 별로다. 역시 우유단백질이다 ---
역시나 좀 나아지나 싶었지만 2주만에 실패.
설사분유는 단기분유라 오랫동안 먹이면 영양상 불균형을 초래한다고 하니 계속 먹일수도 없고
우유성분이 들어간 특수분유는 아이가 좋아지지도 않고.. 고민하다
결국 콩분유를 선택했다.. 콩으로 만든 설사분유를 먹이면 피부가 아주 깨끗해지는 것을 보고
콩분유는 괜찮겠다 싶었다
차이라면..설사분유는 급성설사를 위해 단기간 처방되는 콩분유이고..장기간 영양상 문제없이
먹이는 콩분유가 따로 있다.
처음 먹인것은 매일유업의 쏘이.. 아주 잘 맞았다... 얼굴도 새하얀 탱글 아기 피부가 되고
변도 좋아지고.. 얼마나 기쁘던지... 모유 못먹이는것도 안타까운데 우유도 아닌 콩을 먹이자니
정말 맘이 아팠지만.. 설사도 멎고 피부도 깨끗해져서 다행이었다.
의사말도 영양상 큰 차이는 없다고 한다.
지금은 남양분유의 호프알레기를 먹인다.. 매일 쏘이가 갑자기 가격을 두배로 올려버려
얄미운 맘에 남양으로 바꿔 먹인지 벌써 일년..
우리 아들은 남들도 놀라는 근육질에 수퍼 베이비다.. 투실투실 살집은 없지만..다리며 팔이며
어찌나 단단한 근육뿐인지 영양상 문제는 정말 없는게 확실하다.
16개월이 접어든 요즘은 우유가 들어간 빵이나 과자를 먹어도 이상이 없고..며칠전부터는
큰맘먹고 떠먹는 요구르트에 도전하고 있다 3-4일 지켜봐서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면 생우유를
먹여도 괜찮을듯 싶다..
우유알레르기는 아이의 장이 약해서 우유를 소화못해 생기는 증상이므로 일반적으로 5-6살쯤되어 소화력, 면역력이 커지면 자연히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단 그때가 될때까지 우유가 들어간 제품은 모두 조심하는게 좋다
우유, 과자, 빵,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치즈 등등..
그럼 뭘 먹이라는건가...놀라는 엄마들도 많을것이다... ㅡㅡ;; 정말 먹일게 없다.
우리 아들은 얼굴과 다리쪽에 빨갛고 도돌하게 발진이 돋는 증상정도 였지만, 심한 아이들은
엄청난 설사에 호흡곤란까지 오게 되어 응급실로 가는 경우도 있으니 엄마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항상 의사와 상의하고 먼저 물어보고 분유를 바꾸거나 음식을 바꾸는데 있어 무척 조심해야
한다는걸 명심하자.
내 아이가 이 세상의 맛있는 음식들 모두 거리낌없이 다 먹을수 있는 그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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